"제도 바뀐다고 경쟁력 키워지지 않는다"

입력 2006-09-13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증현 금감위장, '국내증권사 선택과 집중 필요' 주문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자본시장통합법 도입이 곧바로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라며, 증권사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형화와 특화 그리고 선택과집중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증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증권연구원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내증권사들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윤 위원장은 "국내 증권산업의 수익구조가 여전히 전통적인 위탁매매에 기초한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시장상황에 따라 경영실적이 부침하는 비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가지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정부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을 규율하는 제도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라며 "이 법률이 제정되면 자본시장내 증권업의 경쟁력이 중장기적으로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제도만 개선되면 자본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제도개선이 곧바로 증권산업과 자본시장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날로 치열해지는 자본시장 경쟁 속에서 증권사들이 살아남으려면 대형화와 특화,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며 "전문성과 도덕성,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인력 양성도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업계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811,000
    • +1.21%
    • 이더리움
    • 4,061,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1.35%
    • 리플
    • 3,992
    • +5.33%
    • 솔라나
    • 252,500
    • +0.96%
    • 에이다
    • 1,139
    • +0.89%
    • 이오스
    • 932
    • +2.76%
    • 트론
    • 364
    • +2.54%
    • 스텔라루멘
    • 501
    • +3.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400
    • +0.27%
    • 체인링크
    • 26,880
    • +1.17%
    • 샌드박스
    • 543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