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노민상, 박태환 3연속 금메달 도전에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09-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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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노민상 수영해설위원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박태환선수를 직접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노민상 SBS 해설위원은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예선전이 펼쳐지는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 선수와 감독중 가장 먼저 도착했다. 얼마전 수술 후 회복중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6시 20분경에 도착해 경기장을 둘러보고, 수영장도 한참을 바라봤다.

제자의 이름이 걸린 수영장 앞에서 직접 “감독이 아닌 해설자로 서게 된 이유”를 묻자 노민상 해설위원은 “나와 태환이가 함께 수영장에 있는 것이 어쩌면 나에게는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직접 응원해주고 싶고, 수영장에서 함께 하고 싶어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환이가 3연속 3관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걸린 수영장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 만큼 나도 내 인생의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은 오전 7시 20분경 수영장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쑨양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면서 “오늘따라 더 느긋해보이지만, 속은 긴장하고 있어 더 여유있게 보인다”라며 박태환의 라이벌로 지목되는 선수들을 체크하며 메모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박태환을 보며, 노민상 위원은 한 걸음에 레일로 다가가 박태환의 코치인 마이클 볼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노민상 위원을 반갑게 맞이한 마이클 볼은 “응원과 관심에 감사하다”며 여유있는 대화가 오갔고, 노위원은 “박태환 선수의 지금 컨디션은 좋다. 마지막으로 워밍업을 통해 체력을 점검하고 있으며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윽고, 남자 200m 예선 3조 경기가 시작되자 노민상해설위원은 박태환선수의 수영 자세 등에 대해 꼼꼼하게 이야기하다가 그가 150m 턴하기 직전 “여기서부터 박태환 선수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의 예상대로 박태환은 점점 빨라지더니 제일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한편, 박태환은 예선기록 1분 50초 29, 3조 예선 1위로 통과해 오늘 저녁 결승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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