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1일~30일 서울 올림픽공원과 국립극장 등지에서 열리는 한·중 수교 이래 최대 규모의 문화교류 행사인 '감지중국(感知中國)-한국행' 행사를 후원한다.
감지중국의 '감지(感知)'는 느끼고 안다는 뜻으로 1999년 중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자는 목적으로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일본 등지에서 개최됐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국정홍보처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 SK그룹은 한중 우호협력 강화를 위해 민간기업 차원에서 후원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말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 당시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기에 앞서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행사 개최에 대해 공식 선포했으며, 역대 행사 중 그 규모와 다양성 측면에서 최대 규모이다.
특히,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간 문화교류 행사는 점점 증가해 중국이 한국 내에서 개최한 행사가 지난 한해에만 100여회에 달했으나, 이번처럼 한꺼번에 300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원이 한국을 찾는 것은 수교 이래 처음이다.
그만큼 행사 참석자의 면모 또한 다양해 170여 명의 예술단 외에도 차이우(蔡武) 신문판공실 주임(장관급)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에서부터 리지아샹(李家祥) 중국항공(Air China) 회장, 장하이차오(張海潮) SINOPEC 부회장, 조우자이췬(周載群) 중국은행 부행장, 허총위엔(何崇元) 인민일보 부사장 등 기업인과 금융인, 언론인 등 각계각층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교류와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춰 2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진전, 예술공연, 언론문화포럼, 경제포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사진전은 수교 14년 동안 정치, 경제, 과학, 민간부문 등 다방면에 걸쳐 일어난 사건들을 중심으로 한 400여 장의 작품이 전시되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기예단 공연 등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학술포럼은 22일 언론포럼과 경제포럼의 두 분야로 나뉘어 각각 프레스센터와 워커힐호텔에서 아침 8시 30분부터 반나절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언론포럼에서는 차이우 주임의 주제발표와 함께 70여 명의 한중 양국의 언론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해 ‘올림픽 보도와 한중 언론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
경제포럼에서는 황하이(黃海)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보급)과 산업자원부 정준석 무역투자정책본부장(차관보)이 공동 주제발표자로 나서며 ‘경제무역 영역의 협력강화와 한중 공동 발전’을 주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국립극장에서는 22일 중국 중앙민족악단을 시작으로 26∼27일에는 티베트 민족가무단이, 28∼29일에는 소림사 무승단(武僧團)이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