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의 사망일을 하루 앞둔 21일, 김정숙의 업적을 부각하며 추모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장의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1일 '선군혁명사에 빛나는 백두산여장군의 영웅적 위훈'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김정숙에 관한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 김일성 집권 시절 김정숙의 업적을 열거하는 한편 김정숙의 공적을 치켜세웠다.
노동신문은 1면 뿐만 아니라 2면에서도 지면 전체를 할애해 김정숙의 일화들을 열거했다. 김정숙이 한 제주도 출신의 여성 대남공작원에게 베푼 은혜와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 등과 관련한 일화들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노동신문 뿐만 아니라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동지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김정숙 동지의 인생관은 조선인민의 삶의 귀감"이라고 표현했다. 평양방송은 김정숙의 사망일을 앞두고 평양 시민들이 김정숙의 동상을 참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2014년은 김정은 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 사망 65주기다.
김정은 위원장의 조모 김정숙의 사망일과 관련한 북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시민들은 "김정은 위원장 조모 김정숙, 사망 65주기나 됐구나" "김정은 위원장 조모 김정숙, 김일성-김정일에 이어 김정은까지... 정말 긴 기간이다" "김정은 위원장 조모 김정숙, 아시안게임이지만 체재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네" "김정은 위원장 조모 김정숙, 전단 살포 등과 같은 문제도 있는데 남북 문제는 여전히 쉽지 않은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