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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격의 간판 김장미(22ㆍ우리은행)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김장미는 22일 오전 9시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앞서 김장미는 20일 열린 10m 공기권총에서 2관왕에 도전했으나 7위에 그쳤다.
한국 여자 사격의 기대주로 꼽히는 김장미가 고배를 마신 이유는 바뀐 결선 방식 탓이 컸다. 지난해부터 국제사격연맹(ISSF)은 중계 친화적인 경기를 만들겠다는 이유로 결선 방식에 변화를 줬다. 본선과 결선 점수를 합산해 메달을 가리는 방식이 아닌 결선 성적으로만 메달을 정했다.
김장미는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을 1위로 진출했다. 그러나 결선에서 96.1점을 쏴 7위에 그쳤다. 기존 방식대로라면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김장미는 노메달로 아쉬움을 남겼다.
25m 권총 부문에서 김장미의 금빛 전망은 밝다. 이 부문은 김장미의 주종목이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여자 사격의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김장미는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마지막 4시리즈 5발을 남기고 중국 천잉에 0.8점이 뒤져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5발을 내리 10점대를 쏘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여자 사격은 정지혜(25ㆍ부산시청)가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아직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