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ㆍ최인정 “메달 색 놓고 대결 펼치겠다”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09-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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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신아람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부문에 출전, 금메달을 노린다.(사진=뉴시스)

‘1초 오심’ 신아람(28ㆍ계룡시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신아람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리는 대회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이날 대표팀 동료 최인정(24ㆍ계룡시청)도 함께 출전해 경쟁한다.

신아람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당시 신아람은 ‘1초 오심’에 눈물을 흘렸다. 결승전 연장 종료 1초를 남기고 상대의 공격을 연달아 막았으나, 시계가 1초에서 멈춰진 탓에 네 번째 공격을 허용, 5-6으로 분패했다.

신아람과 메달 경쟁을 벌일 최인정은 여자 에페 세계 랭킹 6위다. 최인정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는 지난 2011년과 올해 각각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가 무섭다.

최인정은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라고 해서 참가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메달을 따서 더 좋게 시작하고 싶다”며 “(신아람과) 항상 함께 연습했기 때문에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 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만나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펜싱은 지난 20일부터 연이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첫 날엔 여자 사브르서 이라진(24ㆍ인천중구청)과 김지연(26ㆍ익산시청)이 금,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남자 에페서도 정진선(30ㆍ화성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째 날도 금빛 낭보가 이어졌다. 전희숙(30ㆍ서울시청)과 남현희(33ㆍ성남시청)가 여자 플뢰레 금, 동을 차지했고, 구본길(25ㆍ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정환(31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남자 사브브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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