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폭을 늘리며 2040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1.05포인트(0.54%) 내린 2042.77에 거래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75포인트(0.08%) 상승한 17279.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96포인트(0.05%) 내린 2010.40, 나스닥종합지수는 13.64포인트(0.30%) 하락한 4579.79로 마감했다. 알비바바가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공모가인 68달러보다 38% 넘게 상승한 93.89달러로 마감했다. 스코틀랜드의 영국연방 잔류도 시장에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코스피지수는 0.52포인트(0.03%) 내린 2053.30에 출발했다. 개장 초 2041.74까지 하락하며 2040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초저금리 기조 지속과 스코틀랜드의 영국연방 잔류 소식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엿보였다. 대외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모멘텀과 수급의 부재 양상이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려됐던 환율 변수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달러화 강세 기조 지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금일 원달러 환율은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보이며 1040원선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경계심리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세적인 상승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 전망과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 속에서 외국인 수급은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90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487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42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 운수장비, 전기가스 등이 소폭 오르고 있고 증권, 은행,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등이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유통,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나란히 상승세다. 지난주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 매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LG, 하나금융지주, KT&G, 한국전력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3분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잇따르며 삼성전자가 1%대 하락세를 나타내며 120만원선을 또 내줬다. POSCO, NAVER 등이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화학,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LG전자,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등도 약세다.
22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0원(0.36%) 내린 1040.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