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기재부, 업무태만…보조금 35억 횡령 방치"

입력 2014-09-22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간단체인 한국경제교육협회(한경협)와 계약업체 등이 정부와 계약을 이행하는 과정에 총 35억원의 국고보조금을 횡령했지만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안이한 업무태도로 사실상 이를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에 걸쳐 기재부를 대상으로 '국고보조금 등 회계취약분야 비리점검'을 벌인 결과 이런 사실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경협은 이명박 정부시절 초기인 지난 2008년 청소년 대상의 경제교육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설립돼 2009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268억원의 정부보조금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1년 1월 한경협과 17억원 상당의 청소년 경제신문 제작 관련 용역계약을 맺은 A업체는 친·인척 등 '유령직원'을 동원,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총 3억5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 결과 A업체의 대표는 한경협 기획조정실장의 남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협 기조실장은 남편과 공모해 한경협이 또 다른 연구용역을 발주한 B업체의 계약금을 남편의 계좌로 받아 4천700만원을 횡령한 사실도 적발됐다.

기재부는 이 시기 한경협에 대한 정산업무를 하면서 한경협이 회계증빙서류나 견적서 등 지출을 증명할 만한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거나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수차례 결론을 내리는 등 업무를 게을리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관계자는 "이 때문에 기재부에서 협회의 불법행위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기재부 소속 팀장급 직원을 포함한 3명에 대해 총 8억원의 횡령을 방치한 혐의로 징계를 요구했다.

한편 감사원은 한경협과 그 업체들이 총 3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월 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美관세도 무력화…공급 부족에 웃는 K전력기기
  • 다우·닛케이 동반 ‘5만 시대’⋯성장의 美, 개혁의 日
  • K-증시 시총, 독일·대만 추월…글로벌 8위로 '껑충'
  • 美 관세 재인상 공포⋯산업부, 또다시 '통상 블랙홀' 빠지나
  • 시중은행 ‘부실 우려 대출’ 확대…최대 실적에도 건전성 지표 일제히 하락
  • 쿠팡 주춤한 틈에...G마켓, 3년 만에 1월 거래액 ‘플러스’ 전환
  • “강남 3구 아파트 급매”…서울 매매수급지수 21주 만에 ‘최저’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391,000
    • -1.72%
    • 이더리움
    • 3,079,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767,500
    • -2.04%
    • 리플
    • 2,095
    • -3.46%
    • 솔라나
    • 128,800
    • -1.3%
    • 에이다
    • 400
    • -1.96%
    • 트론
    • 410
    • +0.24%
    • 스텔라루멘
    • 237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460
    • -5.67%
    • 체인링크
    • 13,090
    • -1.65%
    • 샌드박스
    • 127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