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2개 종목이 하한가 마감했다.
이날 동부제철은 전일대비 14.80%(330원) 하락한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840만여주로 전일(316만여주)의 3배에 달했다. 하한가 매도잔량은 49만여주가 쌓여있다. 동부제철우도 전일대비 14.88%(32원) 내린 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그룹 계열사 등 대주주가 보유한 동부제철 지분에 대해 100대1 감자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반주주 보유지분에 대해선 4대1의 감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이 100대1 감자를 단행하면 김 회장 등 지분율은 1.2%로 뚝 떨어진다. 사실상 일반투자자 지분율 수준이어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이날 동부제철은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에서 "채권단 실사가 완료된 상태"라며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 추진 관련 세부사항은 채권단 회의 결정 이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