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 위치한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서울대 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 개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대 병원은 22일 "의사, 경영진 등을 포함한 97명이 현지에 도착해 12월2일로 예정된 개원일에 맞추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선 8월 서울대병원은 세계 유수 병원을 제치고,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5년 동안 위탁운영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4월이면 대지면적 20만㎡(연면적 7만2천㎡)에 지상 5층, 지하 1층, 248병상의 비영리 3차 전문병원이 들어서게 된다.
일하는 인원은 의료인을 포함해 모두 1422명에 달하는 데, 이 가운데 서울대병원에서는 의사 32명을 포함, 모두 200명을 이곳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임상진료뿐 아니라 병원 경영·운영, 관리시스템 구축, 현지 의료인 양성을 책임진다.
진료과목은 암, 심장, 신경계 질환 등 서울대병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비인후과 최고경영자를 맡은 성명훈 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원장은 "우리가 돈을 벌겠다고 위탁운영 입찰에 참여했으면 아마 탈락했을 것"이라며 "우리도 UAE와 함께 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