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직구가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50% 이상 급증했다. 가장 큰 매력은 국내 판매가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 넘게 저렴하다는 점이다.
22일 관세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해외 전자상거래 규모는 988만3000건, 9억5446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수는 45%, 금액 기준으로는 53% 폭증 규모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 2011년(각 56%, 72%)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9월 말 해외 전자상거래 거래금액이 이미 지난해 전체 거래금액(10억4000만 달러)을 돌파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해외 직구의 가장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국내 판매가격보다 20∼50%까지 저렴하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가 끼어있어 해외직구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미국에서 수입되는 물품은 200달러까지 면세가 된다는 점 때문에 해외직구의 70% 가량이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며 "해외직구는 당분간 그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