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해외출장을 대상으로 한 상용시장 선두업체 세중나모여행이 패키지전문여행사 투어몰여행을 인수하고 패키지시장 강화를 선언했다.
세중나모여행은 13일 투어몰여행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중나모여행은 관계사와 함께 ㈜투어몰여행 지분을 구주인수(19만8000주,33.62%)와 유상증자 참여(11만주,27.51%)를 통해 지분 61.13% 인수, 계열사로 편입하게 된다.
세중나모여행은 지난해에만 200% 이상의 모객성장률을 보인 패키지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기존 상용여행시장과 조화를 이뤄 '글로벌 종합여행사'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행선진국인 미국에서 업계 1위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탄탄한 상용시장을 기반으로 패키지시장까지 경쟁력을 갖췄음을 강조했다.
세중나모여행에 따르면 투어몰여행은 1982년 한화그룹 여행전문회사로 설립된 이래 패키지상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온 패키지전문여행사로 2005년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6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세중나모여행은 25년간 삼성·포스코 등 500여개 기업고객 대상 상용부문 1위를 바탕으로 일반고객대상 패키지 브랜드인 'Happytour'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회사측은 "양사의 패키지부문 결합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여행상품의 핵심요소인 항공과 호텔, 지상에 대한 Buying Power를 증대시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iMBC와 업무제휴를 맺는 등 판매망의 확대와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어 큰 폭의 실적호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중나모여행 이재찬 사장은 "앞으로 패키지여행시장이 저가 패키지에서 고가 개별 여행상품 위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시장 트렌드가 바뀔 것”이라며 “투어몰여행 인수는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고 패키지시장에서 경쟁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중나모여행 여행부문은 2006년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28%, 영업이익 44% 성장을 달성했고 7~8월 휴가철에도 기업고객을 위한 휴가상품 등 특화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