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매파’대표 플로서·피셔 내년 은퇴

입력 2014-09-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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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에 맞서 ‘물가안정ㆍ통화정책 정상화’ 주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찰스 블로서(66)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3월 은퇴한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인 찰스 플로서(66)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3월에 은퇴 한다고 2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했다.

8년간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총재를 지낸 플로서는 지난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포함 총 6차례 연준 통화ㆍ금리 정책 결정 때 반대표를 내놨을 정도로 인플레이션 억제를 강조하는 매파 인사다.

플로서 총재는 연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서 벗어나고자 채택해온 양적완화(QE) 확대 및 초저금리 유지 등 변칙적 통화정책(UMP)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왔다. 그는 “연준의 조치는 시중 통화량 증가와 인플레이션 유발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통화정책을 조속히 정상화 해야한다”고 전했다.

▲플로서와 함께 매파 목소리를 대변해온 리처드 피셔(55)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내년 4월 은퇴예정이다. (사진=블룸버그)

시장전문가들은 플로서와 함께 매파 목소리를 대변해온 리처드 피셔(55) 댈러스 연은 총재도 내년 4월 은퇴예정이어서 조기 금리 인상 논쟁이 다소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톰 램 OSK-DMG 이코노미스트는 “비둘기파가 장악한 연준에서 매파는 플로서와 피셔의 공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두 총재의 후임은 각 지역 금융업계 지도자들이 선출하고 나서 연준 이사회 승인을 받은 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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