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업체가 온실가스의 주범인 메탄가스 배출 감소에 대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영국의 BG그룹, 이탈리아 ENI, 태국의 PTT와 노르웨이의 스타토일과 미국의 사우스웨스턴에너지 등 6개 기업이 새로운 유엔 협약 형태에 따라 12개국 이상의 정부와 협력해 메탄가스 배출을 자발적으로 모니터하고 줄이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기후 변화 주범인 메탄가스 배출에 대한 기록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스타토일 최고경영자(CEO)인 엘게 룬드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기후변화 회의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함께 이 같은 메탄가스 방출 감소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다.
메탄가스는 천연가스의 주요 구성요소로 시추나 천연가스나 원유로 변하는 과정에서 종종 대기 중으로 방출되기도 한다고 WSJ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약 20배 강력한 온실가스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학계에서는 시베리아 등에 있는 영구동토층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등의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특히 메탄가스 방출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 세계 각국에서 홍수, 해수면 상승, 농업 및 어업, 인체 건강 등에 막대한 피해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