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마감
국제유가 하락 마감 여파로 서울의 휘발유 가격도 하락세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9.52원으로 22일보다 1.83원 떨어졌다. 22일 휘발유 전자상거래 매매가격은 1642.15원으로 8.04원 급락했고, 전국 평균가는 0.52원 하락한 1808.12원을 기록해 ℓ당 1700원대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도입 원유의 약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6월 23일 배럴당 111.23달러로 23일 현재까지 올해 최고점에 올랐다가 16일 94.94달러까지 떨어졌다.
국내 휘발유값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마감 영향이 크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수급 안정화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뉴욕 원유 선물 시장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22일(현지시간)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8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가 예상 외로 감소한 탓이다. 중국의 고위 당국자가 자국 경제가 후퇴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낸 영향으로 런던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약세를 보였다.
22일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89센트(0.96%) 떨어진 배럴당 91.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1.42달러 떨어져 96.97달러였다.
국제유가 하락 마감에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애널리스트 겸 브로커는 "중국 재정 장관의 발언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며 "지금 시장은 부정적인 경제 뉴스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경제 불안이 계속 시장을 움직이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