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산성 정문 발견
(사진=연합뉴스)
최근 발견된 동고산성 정문이 거대 돌무더기에 가로막힌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주문화유산연구원에 따르면 동고산성 정문은 너비 6.1m, 높이 2.2m의 큰 크기를 자랑한다. 이는 성문의 규모를 고려하면 우마차 두 대가 서로 교차해서 지나갈 수 있을 만큼 큰 시설이다. 동고산성 정문은 내부의 주 건물지 중심 축선과 같은 위치인 왕궁 포도밭 경계 능선에 위치해있다.
앞서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후백제 당시 축조된 동고산성(전북도 기념물 제44호)의 정문과 성 밖으로 물을 배출하는 수구(水口)시설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공개된 동고산성 정문은 안타깝게도 돌로 막혀 폐쇄돼있다. 전문가들은 후백제 멸망 이후 동고산성 정문이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3년부터 후백제 유적지인 동고산성 성곽과 회랑도, 왕궁 등을 복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전주시는 동고산성 정문 발견에 "이번 발굴조사로 전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후백제 복원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동고산성 정문 발견 소식에 시민들은 "동고산성 정문 발견 됐는데 막혀서 아쉽네" "동고산성 정문 발견, 돌무더기 치우고 통과하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