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차별화된 퇴직연금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한 확정급여 채무평가 시스템 ‘POP Value On Ⅱ(이하 팝밸류온Ⅱ)’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이 출시한 팝밸류온 Ⅱ는 계리컨설팅사인 딜로그(Dlog)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계리·회계처리 시스템이다. 기존의 팝밸류온에 회계 처리 및 보고서 산출 자동화 그리고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 구축 등 보다 입체적 회계 결산 기능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지난 1월부터 유료화를 시행한 지 6개월 만에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포함한 150개 이상의 기업이 삼성증권에 K-IFRS 퇴직부채 계리평가 서비스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또 팝밸류온 Ⅱ 서비스는 종업원의 미래 퇴직금을 추정해 해당 금액이 현재 할인된 가치로 얼마인지 계산해 주는 서비스다. 복잡한 과정과 외부 컨설팅 등의 과정을 거쳐야 산출이 가능했던 이 계산을 원스톱으로 간단하게 처리,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들이 이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삼성증권 측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 입장에서는 퇴직부채에 대한 중점 감리대상 선정 등 감독 강화로 인해 결산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팝밸류온 Ⅱ 솔루션을 기업 내부에 설치해 결산하는 경우, 정교한 부채평가는 물론 결산일정도 종전 7일에서 당일 결산으로 앞당겨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 개인정보를 외부에 제공할 필요가 없어 개인정보 보호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번 팝밸류온 Ⅱ에 이어 향후 퇴직연금 ALM(Asset-Liability Management·부채자산관리) 기능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팝밸류온 Ⅲ(가칭)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