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수가 170만 명을 돌파했다.
23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이 171만8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무부가 관련 통계를 낸 이래 최대 수치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7월까지 162만2천868명이다가 한 달 새 8만8028명이 늘어 170만 명대를 넘어서게 됐다. 이는 작년 8월과 비교할 때 10.6% 증가한 수치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90일 이상 체류하는 것으로 등록된 105만7천435명(구성비 61.8%)과 단기체류자 38만301명(22.2%), 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 27만3천160명(16.0%)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국내 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26.6%나 늘었고, 등록 외국인이 작년보다 9.6%, 단기체류자도 3.9% 늘었다.
합법체류자는 152만1천770명, 불법체류자는 18만9천126명이다. 불법체류자는 작년 동기(18만2천714명) 대비 3.5% 늘었지만, 전체 체류 외국인 중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의 11.8%에서 11.0%으로 0.8%P 줄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의 연령은 20-29세가 48만4천932명(28%)으로 가장 많았고, 30-39세 41만9천337명(25%), 40-49세 30만5천695명(18%), 50-59세 25만9천442명(15%), 60세 이상 15만3천765명(9%), 19세 이하 8만7천725명(5.1%)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86만5천875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한국계 중국동포가 57만8천75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13만7천282명), 베트남(12만8천449명), 타이(7만6천670명), 필리핀(5만506명), 우즈베키스탄(4만3천557명), 일본(4만724명), 인도네시아(4만695명)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