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인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단순 주거지 개념이 강했던 오피스텔이 삶의 질이 중요한 준주택 공간으로 여겨지면서 도심속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대형공원(센트럴파크) 주변의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센트럴파크 주변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공원 조망권은 물론이고 산택과 운동 등 슬로우 라이프를 즐길 수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오피스텔은 대표적인 수익형 투자상품이지만 최근에는 전세난에 따른 아파트 대체재로 손꼽히며 실수요자에게도 관심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대형공원이 교통과 생활편의시설 등과 더불어 오피스텔 구입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는 현대건설이 서울 마곡지구에 49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센트럴파크 ‘보타닉파크’ 인근에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오피스텔이 불과 5일만에 100% 계약 완료됐고 올해 4월 힘찬건설이 마곡지구 C1블록에서 분양한 312실 규모 오피스텔 ‘헤리움Ⅱ’(전용면적 22~30㎡)은 한달 만에 완판됐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도 40만㎡ 규모의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공원 인근에 위치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 한 가운데에는 바닷물을 끌어들인 1.8㎞의 수로가 가로지르고 있고 이곳에서는 요트와 카약, 수상택시를 탈 수 있어 힐링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인천 송도 국제도시는 인구가 5년만에 약 두 배 가량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말이면 공원에 산책을 나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지상 27층, 2개동, 전체 1140실 규모로, 전용면적 △24~26㎡ 912실 △30㎡ 136실 △58㎡ 92실로 구성됐으며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현재 마감이 임박했다.
이 회사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에서도 힐링 바람이 불면서 센트럴파크와 인천대교, 도심의 트리플 조망권을 갖춘 매물은 조기에 마감됐다”면서 “판매가 완료된 센트럴파크 공원 수로변의 25A 타입(366실)은 프리미엄이 벌써 300~500만원 형성됐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 업무지구 8블록에서 분양하는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도 주거용 오피스텔로 광교호수공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은 일산호수공원의 2배에 가까운 약 202만㎡의 크기를 자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35층과 40층 2개 동 647실(전용 48~182㎡)로 구성됐으며 전체의 98%인 633실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들어선다.
또한 현대산업개발도 강서구 마곡지구 B8-2,3블록에 ‘마곡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9월에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5층~지상14층, 원룸(전용 23㎡, 26㎡) 396호실과 투룸(전용 35㎡, 36㎡) 72호실 등 총 468실이 공급된다. 이 중 288실이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서울 마곡지구의 센트럴파크인 보타닉파크는 식물원, 호수공원, 생태천 등을 갖춘 여의도 공원의 2배 크기의 식물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진원이앤씨와 다온도시개발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짓는 ‘청라 레이크뷰’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35~84㎡ 173실로 구성되는 이 오피스텔은 전 실에서 106만2000㎡ 규모의 중앙호수공원과 1.5㎞ 길이의 커넬웨이 전망이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