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뉴욕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간의 회담을 현지에서 개최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23일 유엔총회 계기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양국이) 협의중에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한달 반 만에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달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당시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올 가을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정식으로 제안한 가운데 이번에 회담이 열리면 일본은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