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23일 사실상 완공… 주민 반발 여전

입력 2014-09-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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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765㎸ 송전탑이 23일 사실상 완공됐다.

한전은 이날 밀양시 단장면 사연리에 있는 99번 송전탑을 끝으로 밀양 지역 청도·부북·상동·단장·산외면에 송전탑 69기(81번∼149번)를 세우는 공사를 마쳤다.

2008년 8월 착공 이후 공사 중단과 재개를 11차례 반복하다가 지난해 10월 공사를 다시 시작한 지 1년여 만이다.

이로써 '신고리 원전-북경남변전소 765㎸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해당하는 구간인 울산 울주군, 부산 기장군, 양산시, 밀양시, 창녕군 등 5개 시·군에 필요한 송전탑 161기는 다 들어섰다.

사업 구간 중 밀양은 공사 추진 과정에서 주민 2명이 분신 또는 음독자살을 하는 등 반발이 극심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는 이날 오전 공사 반대 주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밀양시청 앞에서 송전탑 공사를 강행한 한전과 공사 과정에 투입된 공권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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