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모바일 서비스분석업체 크리터시즘은 애플의 최신 모바일운영체제(OS) iOS 8에서 앱 튕김 현상이 iOS 7 때 보다 67%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진=크리터시즘 홈페이지 캡처)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 쓰이는 최신 모바일운영체제(OS) ‘iOS 8’에서 ‘앱 크래시(앱 실행 도중 갑자기 비정상적으로 종료되는 현상)’가 크게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모바일 서비스분석업체 크리터시즘이 보도했다.
iOS 8이 올려진 애플 기기에서 앱 크래시가 발생하는 비율은 3.3%로 지난해 iOS 7 출시 당시보다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 스토어 게시판 등에는 인기가 많은 페이스북, 드롭박스 등의 앱에서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는 사용자들의 불평 글이 많이 올라왔고 해당 업체들은 iOS 8에 대응하는 앱 업데이트를 배포하거나 앞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앱 튕김 현상은 오래된 기기일수록 자주 발생했다.
iOS 8은 아이폰 4s 이후 모델, 아이패드 2 이후 모델, 아이팟터치 5세대부터 쓸 수 있다. 그러나 아이폰 4s나 아이패드 2 등 오래된 모델에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가 많고 속도가 느리다는 불평들이 쇄도했다. 애플은 지난 17일 iOS 8의 정식 버전을 배포했으며 21일 기준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의 iOS 8 채택비율은 46%였다.
애플은 “현재 iOS 8의 버그를 잡는 등 문제점을 개선한 iOS 8.0.1을 준비 중이며 며칠 안으로 배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