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 중 한 명인 벤 카슨. 출처 페이스북
미국 공화당의 유력 잠룡 중 한 명인 벤 카슨이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군 가운데 선두그룹에 속해 있는 카슨은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보수 논객이다. 23일(현지시간) 카슨은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11월 중간선거에서 국민 대다수가 ‘큰 정부’ 즉 개인 삶의 모든 분야까지 정부의 개입을 원한다는 결과를 선택하지 않는 한 나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이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공화당의 가치를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슨은 “내년 5월 이전에 대선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공식발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에서 그의 출마선언이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중요한 것은 여러 사람과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며 “‘영어 알파벳의 t자에 획을 긋고 i자에 점을 찍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일은 꼼꼼하고 정확한 게 필요하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지난 5월 말 열린 공화당지도자회의 연차총회 차기 대권 후보 예비투표에서 카슨은 29.4%의 표를 얻어 텍사스 출신 연방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30.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