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사재혁 85㎏ 역도 금메달 들어 올릴까?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09-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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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85㎏급 경기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이 출전한다.(사진=연합뉴스)

‘오뚝이’ 사재혁(29ㆍ제주도청)이 한국 역도에 첫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까.

사재혁은 24일 오후 7시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23호 근린공원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85㎏급 A그룹 경기에 출전한다.

사재혁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역도에서 한국 선수단이 메달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유일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2001년 무릎, 2003년 어깨, 2005년 손목 등 수차례의 수술을 딛고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7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사재혁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는 어깨에 문제가 생겨 눈물을 삼켰다.

2011 세계역도선수권에서 동메달로 재기했지만, 2012 런던올림픽 때는 경기 도중 팔꿈치 탈구라는 치명적 부상을 당하며 또다시 좌절했다.

그러나 사재혁은 또다시 ‘오뚝이’ 처럼 일어섰다. 이번 대회에선 체급을 올려 85㎏급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사재혁은 “이전에는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큰 수술을 받은 뒤 나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정말 역기 한 번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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