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의원 "대리기사에게 사과"
(뉴시스)
앞서 23일 세월호 유가족에게 폭행당한 대리기사 이모씨는 MBN과 인터뷰를 통해 김현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모씨는 "사실 김현 의원이 저한테 그렇게 시비만 걸지 않았어도 일이 이렇게 안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김현 의원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김현 의원도 답했다. 같은 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현 의원은 경찰 출석에 앞서 이메일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김현 의원은 "국민과 유가족, 특히 대리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가족들이 더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현 의원의 사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현 의원 대리기사에게 사과했어? 진심이 아닌 것 같아" "김현 의원 진작에 대리기사에게 사과했어야지" "대리기사에게 사과한다고 모든 것이 끝나나?" "김현 의원 대리기사에게 사과하면 뭐해. 다 기억 안 난다고 진술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25일 김형기 전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4명과 신고자 및 목격자 3명의 대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병권 전 위원장을 제외한 3명이 혐의를 일부 또는 전면 부인하고 있어 대질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