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엔젤·신규펀드·신규투자 늘고 있다”

입력 2014-09-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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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확대 동향 점검

중소기업청이 벤처투자 확대 동향을 점검한 결과 엔젤·신규펀드 결성·신규 투자가 늘고 있어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벤처펀드 결성액은 1조 3899억원으로 전년의 4193억원보다 231%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보다 200%나 증가한 것이며 매년 1~8월간 조성된 금액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이다.

가장 큰 특징은 과거 고위험군의 투자로 분류돼 투자를 꺼리던 벤처펀드 수익률이 양호한 점을 감안해 연기금·공제회 참여가 크게 늘었다. 또한 후배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선배 벤처기업의 출자가 지난해 188억원에서 올해 68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8개월간의 실적임을 감한할 때 올해 말이면 연간 최대 출자금액을 기록한 2005년 1222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규 벤처투자는 총 9439억원으로 전년보다 5% 늘어났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투자를 꺼리던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투자 비중이 지난해 24.7%에서 올해 31.4%까지 증가했다.

엔젤투자 규모도 세제지원 확대 조치 등으로 인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잠정치 엔젤투자 실적은 471억원을 기록해 2011년의 428억을 넘어섰다. 여러 명의 엔젤들이 모여 투자하는 개인투자조합도 지난해 투자금액 291억원을 기록해 2012년보다 708%가 증가했다. 엔젤투자자 수는 2012년 2610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6566명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가능성에 투자하는 금융환경 조성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모태펀드 3200억원 출자 등을 통해 올해 신규 벤처펀드 조성 2조원(지난해 보다 17.6% 증가), 신규 벤처투자 1조 5000억원 이상(지난해 보다 10% 증가)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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