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터 문·이과 통합… 사회·과학은 국정교과서로

입력 2014-09-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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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발표

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도입돼 모든 고등학생은 문·이과 구분없이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을 공통으로 배운다. 특히 공통과목 가운데 통합교과목으로 개정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국정교과서로 발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등학교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으로 '공통과목'을 도입한다. 아울러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목(일반선택, 진로선택)'을 개설한다.

'공통과목'으로 바뀌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등 4개 과목에 8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가, 과학은 통합과학 8단위와 과학탐구실험 2단위 등 10단위가 신설된다. 한국사는 사회 교과군에서 분리돼 별도로 6단위로 편성됐다.

국·영·수·사 과목의 경우 필수이수단위가 10단위이고 공통과목이 8단위이기 때문에 필수단위 10단위를 채우기 위해서는 공통과목은 필수로 듣고 일반선택 과목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과학은 필수이수단위로 12단위가, 공통과목이 10단위로 편성됐다.

사회와 과학은 '통합사회' 및 '통합과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통합사회'는 대주제 중심으로 사회현상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이해가 가능하도록 하며 '통합과학'은 자연현상에 대한 통합적 이해가 가능하도록 과학수업에서 탐구실험, 연구윤리, 과학실 안전교육 등을 위해 과학교과 이수단위를 늘렸다.

특히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국정교과서로 발행을 검토중이다. 이는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국어, 수학, 영어와 한국사를 포함해 기초교과의 이수단위를 교과 총이수단위의 50%를 넘지 않게 하고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GPS)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교육과 안전교육도 한층 강화된다.

먼저 초등학교에서 실과 교과가 SW 기초 소양교육 내용으로 바뀐다. 중학교에서는 '과학/기술·가정/정보' 교과군을 마련해 추가시수를 배당하고 고등학교는 기존 심화선택 과목을 일반선택으로 전환한다.

안전교육은 초등학교 1∼2학년의 수업시수를 1시간 늘려 이 시간에 '안전 생활' 교과로 운영한다.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에는 체육을 비롯한 기술·가정, 과학, 보건 등 관련 교과에 안전 관련 단원이 신설되고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등 1∼2학년과 유아 교육과정(누리과정)간 연계가 강화된다. 중학교는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초중등 학교의 한자 교육을 활성화 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초중고교별 적정 한자 수를 명시해 주고 교과서 한자 병기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가칭)국가교육과정 각론 조정위원회를 설치해 교과간 내용구성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교과서 개발에 대한 공통의 지침을 제시하는 등 개별연구를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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