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해외자본 1170억 조달 완료…재무구조 개선·유동성 확보

입력 2014-09-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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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컨테이너선(사진제공=현대상선)
현대상선이 상·하반기 2차에 걸쳐 1170억원을 조달하는 외자유치를 완료했다.

현대상선은 24일 기존 주주인 마켓 빈티지 리미티드(Market Vantage Limited)와 지난 6월 합의한 MOU를 근거로 전환우선주 619만4000주를 주당 9690원에 6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두 회사는 지난 6월 1차로 전환우선주 681만주를 주당 8370원에 57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이번 전환우선주 발행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청약일 전 3~5 거래일의 가중산술평균주가에 할인율 10%를 적용했다. 또한 비상장주식으로 발행되며 보통주로의 전환은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 가능하다. 신주발행 존속기간은 5년에 주금 납입일은 9월 25일이며, 주권교부예정일은 오는 10월 2일이다.

현대상선 측은 “이번 외자유치는 기존 진행하던 자산 매각 방식이 아닌 순수 외부 자본 확충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익성 강화로 조속히 흑자를 달성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본 확충으로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이래,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해 80% 이상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6000억원 △LNG 사업부문 매각 9700억원, 부산신항 터미널 투자자 교체 2500억원 등 사업부문 매각 1조2200억원 △현대증권 등 금융사 매각방식 확정으로 2000억원 선유입 △KB금융지주 지분 및 부동산 등 자산매각 3503억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1803억원)와 현대상선 외자유치(1170억원) 포함 자기자본 확충 2973억원 등 지난 12월부터 자구안 발표 이후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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