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첫 메달 손연재,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달을 거머쥔 손연재(20ㆍ연세대)가 28일 귀국 예정이다.
손연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을 얻어 야나 쿠드랍체바(18.816점), 마르가리타 마문(18.450점·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거머쥐며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로 손연재의 금메달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금메달 경쟁 상대였던 엘리타베타 나자렌코바(19ㆍ우즈베키스탄)가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면서 덩썬웨(22ㆍ중국)만 넘으면 금메달은 손연재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덩썬웨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후프에서 17.383점을 받아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무대에서 17.583점에 그쳐 5위에 머물렀다. 볼 연기에서는 43위(15.366점)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손연재의 금메달은 현실적이다.
무엇보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다. 지금까지 손연재가 출전했던 국제 대회는 대부분 유럽에서 열려 시차 등 익숙지 않은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그러나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단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인한 체력적 부담은 극복해야할 과제다.
손연재는 27일 개인종합 결선 경기를 마친 뒤 28일 귀국해 곧바로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10월 1일과 2일에는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에 도전한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표하고 있는 손연재로서는 이번 살인적인 강행군을 극복해야 한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손연재 세계선수권 첫 메달, 살인적인 일정이다” “손연재 세계선수권 첫 메달, 이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있었을까” “손연재 세계선수권 첫 메달, 아시안게임 우승이 보인다” “손연재 세계선수권 첫 메달, 기쁜 소식만 남았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