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국내 증시 활성화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가격 제한폭을 현행 15%에서 30%로 일시에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을 도입 목표로 기존 15%인 가격제한폭(상, 하한가 확대)를 단계적으로 30%까지 확대할 예정이었다. 당초 코스피는 1월 시행하고, 코스닥 시장은 6월 시행한다는 게 초안이었던 것.
그러나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제한폭 기간을 다소 연장하는 대신 일시에 하는 방안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24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나노, 바이오, 융합 등 첨단 기술 단지로 조성된 수원 광교 테크노 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날 기술금융과 모험자본의 실제 집행 현황을 점검한 이후 신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모험자본 조달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중 유동자금이 증시로 유입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중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가격 제한폭을 현행 15%에서 30%로 일시에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4월중 가격 제한폭이 일시에 30%로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금융당국은 현재 박스권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국내 증시를 활성화시키고 투자자들을 유인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중에 있다.
이에 내달 중으로 가격제한폭 확대 세부 계획안을 포함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발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