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만에 10-0 콜드게임 승…강정호ㆍ오재원ㆍ박병호 홈런포 [인천아시안게임] [종합]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을 10-0으로 꺾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대만과의 경기에서 양현종(26ㆍKIA 타이거즈)의 호투와 강정호는(27ㆍ넥센 히어로즈ㆍ유격수), 박병호(28ㆍ넥센 히어로즈), 오재원(29ㆍ두산 베어스ㆍ2루수)의 홈런포로 10-0 콜드게임(8회) 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일 홍콩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B조 1위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선발 양현종은 1회 선두 타자 천핀지에(중견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반면 타선은 1회부터 집중력을 보이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국은 1말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민병헌(27ㆍ두산 베어스ㆍ우익수)과 손아섭(26ㆍ롯데 자아언츠ㆍ지명타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ㆍ2루 기회를 맞았고, 이어진 타자 김현수(26ㆍ두산 베어스ㆍ좌익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2점을 선취했다.
한국은 이후 강정호는 3점 홈런과 상대 수비수의 실책, 그리고 오재원 솔로 홈런 등을 묶어 7점을 따냈고, 이어진 2회 공격에서는 박병호의 홈런 등을 묶어 2점을 더 달아나 9-0으로 앞섰다.
대만의 선발 왕야오린(시카고 컵스)은 이날 단 한 명의 타자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1홈런
5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오는 굴욕을 당했다.
한국 선발 양현종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대만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한국 타선은 3회부터 대만의 세 번째 투수 천관위에게 꽁꽁 묶이며 7회까지 단 한 점도 득점하지 못하다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재원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10-0 콜드게임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