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1.278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개월 만에 1.28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장중에는 1.2774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유로·엔 환율은 139.39엔으로 0.36%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15% 오른 109.05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5.04로 0.40% 올랐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Ifo가 발표한 9월 독일 기업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의 106.3에서 하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105.8도 밑도는 것이다.
바클레이스는 투자자 노트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1.2094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화 약세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ECB의 통화정책 행보가 엇갈리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