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서 여인상 두 개 발견, 의미는?

입력 2014-09-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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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

(사진=AP/뉴시스)
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에서 여인상 두 개가 함께 발견됐다.

영국 BBC 방송은 22일(현지시간) "유적 발굴팀이 지난 8월 초 북부 마케도니아 고대도시 암피폴리스에서 이 거대 무덤을 발견했다"며 "암피폴리스는 그리스 제2도시 테살로니키를 기준으로 동쪽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고, 알렉산더 대왕이 지배한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심 도시였던 탓에 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이 알렉산더 대왕의 무덤이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리스 문화부는 지난 7일 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 입구를 떠받치던 여인상 기둥(카리아티드) 2개가 발굴됐다고 밝힌 바있다. 그리스 문화부에 따르면 대리석으로 조각된 이 여인상들은 전날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의 고대 도시 암피폴리스의 유적 발굴 현장에서 발견됐다.

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에서 발견된 두 여인상은 모두 긴 소매의 헐렁한 상의를 입고 각각 한 여인상은 왼쪽 팔을 다른 여인상은 오른쪽 팔을 들고 있다. 그리스 문화부는 이를 두고 "무덤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상징적 동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그리스 북부 거대 무덤에서는 각종 진귀한 유물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이 무덤의 주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자들은 거대한 무덤의 크기를 고려할 때 중요한 인물임이 분명한 만큼 알렉산더 대왕이나 그의 직계 가족의 무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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