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창업기업의 꿈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걸어 다니는 벤처확인 기관 ‘전문엔젤’ 1호를 선정하고 11명에게 확인서를 교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으로 이택경(다음 공동 창업자, 파운더스엔젤네트웍스 대표)·류중희(올라웍스 창업, 한국인 최초로 인텔에 M&A)·강중실(엔젤조합 1호 결성, 2대째 엔젤)씨 등 11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벤처기업으로 확인돼 법인세·재산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혜택과 신용보증 등 우대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의 벤처확인기관은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2개와 벤처캐피털 뿐이기 때문에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개인들이 벤처확인 기관으로 지정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명의 전문 엔젤이 창업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19억 8700만원으로 1명당 평균 1억 8000만원씩을 투자한 것이다.
전문엔젤로 지정된 이택경씨는 “전문엔젤에게 주어지는 좋은 혜택과 권한을 잘 활용해 가능성이 높은 창업팀을 더 많이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류중희씨는 “멘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엔젤이 되기 위해서는 최근 3년간 신주·지분 투자 형태로 1억 원 이상의 투자 실적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상장법인의 창업자, 2년 이상 투자심사 경력 등 멘토링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전문엔젤의 유효기간은 2년으로 기간이 지나면 투자실적 등 요건을 다시 확인해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