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이노비오는 에볼라 DNA백신의 후보물질과 비임상연구 관련 결과물을 진원생명과학에게 제공한다. 진원생명과학은 시료생산 및 비임상 연구를 완료해 주도적으로 미국 FDA에서 임상승인을 받아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노비오는 진원생명과학과 공동개발위원회(JDC)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글로벌 임상개발 노하우를 제공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 22일 발표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성 출혈열은 올해 초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환자가 발생한 이후 5864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2811명이 사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년 1월 말까지 수십만 명 넘게 추가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환자가 55만명에 달할 수 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국제사회가 노력하고 있지만, 에볼라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당사와 이노비오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서아프리카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국내 위기 상황시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기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