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올랑드 대통령, 분노의 연설 "계속 싸울 것"

입력 2014-09-25 10:14 수정 2014-09-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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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프랑스 대통령 유엔 총회 기조연설서 IS 비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AP뉴시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인을 참수했다는 소식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IS를 강하게 비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극단주의자들이 프랑스 시민들을 살해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나 프랑스는 계속 테러리즘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자기네와 사상이 다른 사람들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교도들도 공격한다. 그래서 테러리즘에 대한 국제사회의 싸움에는 국경이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은 원래 다른 내용이었다. 그러나 IS가 프랑스인 에르베 구르델(55)이 살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연설의 초점을 이같이 바꿨다.

올랑드 대통령은 참수된 구르델에 대해 "평생을 알제리에서 등산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라고 찬양하며 "자신의 그런 정열은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납치돼 참수당하고 말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구르델은 프랑스 남부 니스 주변에 있는 메르콩투르국립공원에서 일하는 산악가이드로 지난 21일 등산을 하고자 차를 타고 알제리 티지 우주의 산간 지역을 지나던 중 준드 알 칼리파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S의 연계 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는 22일 올랑드 대통령에게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24일 준드 알 칼리파가 공개한 '프랑스 정부에 보내는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마스크를 쓴 4명의 조직원들이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구르델에게 뒤에서 총구를 겨누고 있다. 조직원 중 한 명이 "프랑스 십자군 범죄자들이 알제리와 말리, 이라크에서 개입하고 있다"는 성명을 낭독한 뒤, 곧이어 잘린 구르델의 머리가 나온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올랑드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정말 눈물 난다" "세 번째 영국인 참수에 이어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IS는 정말 악마들이다"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제발 아니길 바랐는데" "결국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유엔과 국제사회는 더 이상 IS를 가만두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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