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은 대한민국을 바꿀 신경제입니다. 이것이 곧 창조경제입니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이 협업이 인류시대의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5일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협업상생포럼’에서 ‘융복합 창조시대, 협업에 길이 있다!’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윤 회장은 “어떤 저자는 우리나라를 ‘성공한 나라, 불행한 국민’이라고 표하더라”며 “거대한 양극화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사회가 오면서 최근 우리나라는 무한경쟁이 아닌 동반성장, 상생발전, 경제생태계 등이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렇듯 함께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협업, 즉 콜라보레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업의 핵심에 대해 서로 다른 두 조직이 아닌 업종과 규모가 전혀 다른 두 주체가 만나 두 전문성이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협업의 가치는 다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류 문명을 되돌아가 보면, 다름은 틀린 것이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같은 것만 추구하도록 배웠고, 다름을 포용해 본 적이 없다”며 “이에 기존의 발상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직적 사회에서 수평적 사회로 바뀌었듯, ‘한 우물만 파라’에서 ‘융·복합시대’가 되었듯, ‘同(같을 동)’에서 ‘異(다를 이)’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슘페터를 예로 들어 창조적 파괴가 아닌 융복합 창조를 제시했다. 윤 회장은 “고통을 수반한 혁신에서 기쁨을 수반한 혁신”이라며 “변화를 위해서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창조적 파괴라고 말했으나 이제 융복합 세계에서는 고통이 아닌 서로 다른 분야가 만나 융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상호 행복해진다. 이것이야말로 융복합 창조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회장은 “누구도 거대한 인류문화의 방향성, 즉 시대적 가치를 역행하면 살 수 없다”며 “협업이 곧 제4의 물결이며, 앞으로 사회적으로 유익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만이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발족된 첫 포럼에는 명동성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전 법무연수원 원장), 민남규 자강산업 회장, 박재갑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전 국립암센터 원장), 이병구 네패스 회장, 이시형 세로토닌 문화원 원장을 비롯해 각 분야의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