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이 세월호 사고 등의 여파로 전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25일 발간한 ‘2014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분기의 23조 1589억 5000만원보다 0.5% 늘어난 23조 2765억 9500만원에 그쳤다.
특히 영화·음악·게임·출판산업의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영화의 경우 전기 대비 10.3%나 줄어든 1조 2031억 2700만원, 음악은 7.5% 감소한 1조 991억 500만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3.3% 줄어 2조 8051억 2700만원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 같은 콘텐츠산업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세월호 사고 등에 의한 영화, 음악, 게임 콘텐츠 상품에 대한 소비심리 약화를 들었다.
반면 콘텐츠 수출은 늘었다. 2014년 2분기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억(17.7%) 달러 증가한 14억1000만달러로 조사돼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2분기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7억원(2.8%) 증가, 영업이익은 5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억원(8.0%) 감소했다.
수출액은 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874만 달러(2.6%)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분기와 대비해 성장세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하고, 콘텐츠업체의 생산, 소비, 매출, 수출, 고용, 투자, 상장사 재무구조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하는 보고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