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너리피플ㆍ뮌ㆍ더스티모브…신세계에 모인다”

입력 2014-09-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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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한국패션디자이너 연합회와 함께 ‘맨스 패션 코드(MENS FASHION CODE)’ 행사를 열고 실력파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맨스 패션 코드에서는 백화점에 입점돼 있지 않은 남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만을 소개한다. 세계 최대규모 남성복 박람회인 ‘삐띠워모(Pitti Uomo)’를 비롯해 파리ㆍ뉴욕 등 해외 트레이드쇼에 참가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15개가 행사에 참여한다. 장형철 디자이너 ‘오디너리피플’, 한현민 디자이너 ‘뮌’, 이상현 디자이너 ‘레이’<사진>, 최범석 디자이너 ‘제너럴 아이디어’, 하동호 디자이너 ‘소잉바운더리스’ 등이 대표적이다. 박미선 디자이너 ‘기어3’(가방), 장희주 디자이너 ‘더스티모브’(구두) 등 잡화도 포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가격대를 합리적으로 맞춰 고객들 발걸음을 잡을 계획이다. 레이 청바지 3만원, 어반디타입 맨투맨 티셔츠 5만원, 제너럴 아이디어 티셔츠 2만9000원, 뮌 보타이 3만원, 칼리크 스펙트럼 프린트 티셔츠 3만8000원, 더스티모브 구두 17만8000원 등이다.

당일 행사장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 티켓 2매를 증정한다.

한편 지금까지 여성 신진 브랜드를 소개하는 행사는 많았지만 남성 신진 디자이너만을 소개하는 행사는 이례적이다. 남성들이 패션업계 주요고객으로 떠오르는 트렌드를 반영한 사례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8.1%, 2011년 30.2%, 2012년 30.9%, 지난해 31.3%, 올해 8월까지 32% 등 매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손문국 상무는 “최근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고객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패션 수요의 주체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제 트렌디하고 개성 넘치는 신진 디자이너 행사까지 남성을 위한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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