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에 이어 이날 도쿄시장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유로화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1.276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만에 1.28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139.34엔으로 0.01%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09% 오른 109.14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이번 분기에 달러화에 대해 6.6% 하락해 유럽 재정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프랑스 유럽1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환율은 ECB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엇갈리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당 기간 지금의 느슨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