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입구역 80대 여성 사망… 스크린도어가 부른 사고

입력 2014-09-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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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80대 여성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졌다.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께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승객 이모(81)씨가 당고개행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틈새에 끼어 7∼8m가량 끌려가다 사망했다.

이씨는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다 열차 문이 닫히는 바람에 타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는 힘에 몸이 휘청거리면서 스크린도어와 선로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 전동차는 이 상태로 7∼8m를 전진했고 이씨는 몸이 낀 채로 끌려가 결국 숨졌다.

당시 열차를 운행하던 차장은 이씨가 열차를 타려던 지점의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었으나 다른 스크린도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을 보고 그대로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린도어가 모두 닫히지 않을 경우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 것이 규정이다.

이 사고로 상행선 운행이 중단됐으며, 34분 만인 오전 10시 25분께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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