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검찰에 ‘파손 세탁기’·CCTV 증거물로 제출

입력 2014-09-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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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세탁기 파손’ 사건과 관련 해당 세탁기와 매장 내 CCTV를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했다.

2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파손된 세탁기 5대와 세탁기를 훼손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증거물로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IFA 2014’ 기간 중 유럽 최대 양판점 자툰사의 유로파센터와 슈티글리츠 매장에서 발생한 ‘삼성 세탁기 크리스탈 블루’ 손괴 사건과 관련해 LG전자 조성진 사장과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해당 세탁기는 본체와 도어를 연결하는 힌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슈티글리츠 매장측과 삼성전자가 CCTV를 확인한 결과 양복 차림의 동양인 남자 여러 명이 제품을 살펴보다가 그 중 한 명이 세탁기를 파손시키고 현장을 떠나는 장면을 확인했다”며 “제품을 파손시킨 사람은 다른 매장에서 당사 제품을 파손시키다가 적발된 직원이 조성진 사장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자툰 슈티글리츠 매장에서 세탁기를 비롯한 국내외 회사 백색가전 제품들의 사용환경을 두루 살펴봤다”며 “다른 회사 세탁기들과는 달리, 유독 삼성전자 모델은 세탁기 본체와 도어를 연결하는 힌지 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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