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마약복용 혐의
가수 조덕배(55)가 필로폰을 복용한 혐의로 구속되며 조덕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덕배는 80년대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였다. 1985년 1집 '사랑이 끝나면'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정규 9집 앨범을 포함 총 16장의 음반을 냈다. 특히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 '나의 옛날이야기'등 수많은 명곡을 히트시키며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그러나 조덕배는 1991년부터 마약 관련 혐의로 4차례에 걸쳐 사법처리되며 가요계에서 잊혀졌다. 2003년에도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실험용 유리대롱을 통해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구속돼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조덕배가 재기의 기지개를 켠 것은 2009년 발병한 뇌출혈을 딛고 일어서면서부터였다. 후배들도 그의 주옥같은 곡을 리메이크하며 조덕배를 응원했다. 가수 아이유가 '나의 옛날이야기'를 리메이크한 것은 물론 이수영은 '꿈에'를 리메이크했고, 성시경과 조성모도 조덕배의 대표곡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을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았다.
조덕배 역시 뇌졸증 환우 돕기 콘서트를 열고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박수를 받으며 새 삶을 찾는 듯했지만, 결국 이번 마약 사건으로 다시 주저앉게 됐다. 조덕배는 24일 저녁 자택 인근에서 불법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과 대마초를 수차례 넘겨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덕배는 지난해 8월 지인으로부터 필로폰(메스암페타민) 0.21g을 3차례에 걸쳐 넘겨받고 대마초도 2g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