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드림팀, 홍콩과 조별예선 3차전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09-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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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대만과의 경기에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둔 박병호 등 한국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 드림팀, 홍콩과 조별예선 3차전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드림팀엔 걸림돌이 없었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3번째 제물은 홍콩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일 6시 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홍콩과의 B조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2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홍콩전까지 승리해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다는 각오다.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을 피해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르기 위함이다.

만약 홍콩을 꺾고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A조 2위가 유력한 중국과 만나게 돼 결승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사회인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은 빠르고 장타력을 지녔지만 대만보다 한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28일 열릴 결승전은 한국과 대만의 재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4일 열린 대만과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8회 10-0 콜드게임 승을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선발 양현종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대만 타선을 꽁꽁 묶었고, 박병호(28), 강정호(27ㆍ이상 넥센 히어로즈), 오재원(29ㆍ두산 베어스)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대만 투수진을 무너트렸다.

반면 대만의 선발 왕야오린(23ㆍ시카고 컵스)은 1회 단 한 명의 타자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1홈런을 맞고 강판당하며 현격한 실력 차를 드러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대만전에서 1회 7점, 2회 2점을 더해 경기 초반 9-0으로 앞섰지만 3회부터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답답한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대만의 왼손 투수 천관위(24ㆍ요코하마)는 4.1이닝 동안 5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한국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대만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결승에서 대만을 다시 만난다 해도 공략 가능할 것”이라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린 강정호는 “(대만이)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만큼 강력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역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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