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봉변' 안상수 "강경 대응하겠다"…시민들 의견 엇갈려 "계란이 수류탄?"

입력 2014-09-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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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봉변 안상수

(사진=연합뉴스)

계란 봉변을 당했던 안상수 창원시장이 김성일 의원과 시의회 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계란 봉변 사건 발생 9일 만인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치 2주의 진단결과가 나왔고 아직도 멍이 남았다"면서 "눈에 맞았으면 실명했을 정도의 폭력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계란을 맞은 자리인 오른쪽 어깨 아래 팔뚝에 남아있는 멍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안상수 시장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테러, 주권자인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하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회폭력과 그 비호세력과는 단호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후 안상수 시장은 "그런데도 시의회에서 시장에게 폭력테러를 자행한 시의원과 그의 비호세력은 전혀 반성이 없다"라면서 "창원시는 앞으로 폭력테러를 자행한 자와 그 비호세력에게 어떤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일 창원시의원은 지난 16일 본회의 개회 직전 안상수 시장을 비난했다. 이어 본회의장 출입구로 걸어나가며 "강제로 통합시켜놓고 야구장을 뺏느냐"고 외치며 안 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연달아 던지고 시의회장을 나갔다.

계란 봉변 안상수 시장의 강경 대응 소식이 전해지자 대다수 네티즌들은 "계란 봉변 안상수, 계란이 이렇게 무서운 물건이었다니" "계란 봉변 안상수, 보온병이 포탄인 줄 알더니 계란은 수류탄쯤으로 생각했나보다" "계란 던진 시의원 프로야구 투수해도 되겠다"며 안 시장이 과잉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 "진해시민들의 심정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지만 계란 투척은 심했다"며 안 시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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