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서 수익형부동산 '인기 상종가'

입력 2014-09-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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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시장에서 상가와 근린주택 등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이면도로에 위치한 2층짜리 A근린주택이 24일 진행된 첫 경매에서 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30%인 101억1110만원에 낙찰됐다.

이 금액은 역대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서울지역 근린주택 가운데 가장 비싸다. 이 물건은 대지면적 328㎡, 건물면적 359.97㎡ 규모로 가로수길과 한 블록 떨어진 이면도로 코너에 위치하며 1층은 옷가게 등 점포로, 2층은 주택으로 사용중이다.

가로수길 일대는 모두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최대 용적률 200% 미만인 상가주택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1~2년새 패션브랜드들의 플레그십 스토어가 속속 들어오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로 나온 근린주택이 첫 경매에서, 그것도 감정가를 30%나 초과하는 가격에 고가 낙찰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최근 상가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가로수길에 위치하고 감정가가 주변 시세보다 다소 싸게 책정되면서 고가 낙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근린주택을 포함한 상가의 인기는 최근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9월 두 달간 서울지역 법원에서 낙찰된 업무·상업시설은 총 168건으로 이 가운데 감정가 이상 고가 낙찰된 사례는 13%(22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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