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봉변 안상수 "엄정 처벌 원해"…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했더니

입력 2014-09-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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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봉변 안상수

▲안상수(사진 왼쪽) 창원시장이 시의원의 계란투척과 관련해 엄정 처벌을 요구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과거 노무현(오른쪽) 전 대통령은 연설도중 계란투척을 당한 뒤 안 시장과는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았던 사실이 알려져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MBC방송화면)

계란 봉변을 당했던 안상수 창원시장이 전치 2주 진단을 앞세워 "엄정한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농민대회에서 계란을 맞았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와 반대되는 입장을 밝혀 온라인상에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안상수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계란투척 행위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회내 테러'로 규정했다. 동시에 시의회 의장의 의장직 사퇴,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더욱 강하게 요구했다.

앞서 김성일 창원시의원은 야구장 입지변경과 관련해 의회장에서 안상수 시장을 겨냥해 계란을 던졌다.

전날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안상수 시장은 계란투척 사건이 발생한지 9일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얼마나 세게 던졌으면 멍이 아직도 있겠느냐. 눈에 맞았으면 실명했을 정도의 강한 폭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란을 맞은 자리인 오른쪽 어깨 아래 팔뚝에 남아있는 멍을 찍은 사진도 보여줬다.

계란 봉변을 당한 안상수 시장은 또 '야구장 입지변경을 의회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시장에게도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시의회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야구장 입지 변경) 결론을 내면 의회에 보고하겠다는 것이지 시의회 승인을 받아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의회의 주장은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마지막으로 계란 봉변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사법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연설도중 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으로부터 달걀을 맞았다.

이튿날 소감을 묻는 질문에 노 전 대통령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계란을 한번씩은 맞아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 화가 좀 안 풀리겠느냐"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계란 봉변 안상수 시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계란 봉변 안상수, 아프셨겠네요" "계란 봉변 안상수, 정당한 처벌요구입니다" "계란 봉변 안상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더 큰 그릇이었네요" "계란 봉변 안상수, 계란 맞으면 멍드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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