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아르카디 로텐베르크. 블룸버그
러시아 정부가 자국내 해외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하원인 듀마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법안은 타국 법원의 부적절한 판결로 피해를 입은 러시아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최근 서방 주요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러시아의 보복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앞서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22일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기업인 아르카디 로텐베르크의 자국 내 부동산을 압류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로텐베르크가 소유한 빌라 4채와 주택 1채, 로마 시내 호텔 등 대해 압류 조치를 취했다.
압류된 부동산의 규모는 3000만 유로(약 4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텐베르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린 시절부터 유도를 함께 배운 그의 최측근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