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삼진제약에 대해 제네릭 ETC 중심의 GBM 업체 중 우수한 실적과 API를 통한 향후 성장에 주목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김현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177억원,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한 124억원을 달성했다”며 “고마진 중심의 품목 구조와 해당 대표품목의 매출 대형화로 인한 규모의 경제효과로 높은 수익성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제약업체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Generic Businessmodel(이하 GBM) 업체들이 일괄약가인하와 강력한 정부의 규제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속에서도 자체 대형 품목들의 매출규모를 유지, 확대하면서 해당 품목의 원료(API)를 수출을 통한 향후 성장동력으로써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삼진제약이 높은 수익성 품목군을 확보하고 향후 성장동력을 마련한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향후 핵심 성장동력은 대표 품목인 플래리스(항혈전제) 원료(API)의 일본 수출”이라며 “향혈전제 시장은 국내 10배인 3조원 규모로, 플래리스 오리지널 품목인 플라빅스의 일본 특허가 종료되면 제네릭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진제약은 제네릭 출시 준비를 위해 일본 제약업체에 API(황산수소 클로피도그렐)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