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부회장…‘비정상회담’, ‘진짜사나이’ 언급한 이유는?

입력 2014-09-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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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S산전)
구자균<사진> LS산전 부회장이 글로벌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현지 문화는 물론 에티켓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3년 연속 LS그룹의 리크루팅 행사에 참석해 특강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전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WCP’(월드 클래스 피플)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 부회장은 25일 오후 한양대 HIT관에서 열린 LS그룹 채용설명회에 참석, 졸업 예정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Commencement)’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2012년 고려대와 연세대, 2013년 서울대에 이어 3년 연속 학생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

구 부회장은 “이 단어(커멘스먼트)는 보통 학위수여식, 즉 졸업식으로 사용되지만 원래 ‘시작’이란 의미도 갖고 있다”며 “졸업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뜻으로, 학교를 떠나 새로운 출발지가 LS그룹이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강연 주제로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들은 이제 세계를 무대로 무한경쟁에 접어 들었으며, 이에 걸맞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공분야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WCP, 즉 월드 클래스 피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평소 LS산전 임직원들에게 당부하는 WCP가 되기 위한 3가지 사항으로 △글로벌 마인드 △이매지니어 △긍정적 사고를 꼽았다.

특히 구 부회장은 외국인들이 1개 주제에 대해 한국어로 토론하는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견해를 말하는 외국인의 모습이 최근 트랜드”라며 “지역과 인종 간 경계가 소멸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경쟁상대는 전 세계임을 잊지 말고 외국어는 기본이고 그 나라의 문화, 에티켓까지도 이해하는 글로벌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컨버전스 시대에서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닌 인재상으로 ‘이매지니어’(Imagineer)를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융복합의 시대에는 인문학도도 기술을 이해해야 하고, 공학도도 인문학을 마스터 해야 한다”며 “엔지니어도 단순히 특정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이매지니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양대 동문 가운데 전기공학도로써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능통해 해외사업부를 거쳐 현재 자동화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권봉현 상무, 산업공학 지식과 법학 지식 간 결합을 통해 LS산전의 특허 경쟁력을 육성하고 있는 김지영 상무를 대표적인 LS산전의 선배 ‘이매지니어’로 소개했다.

또한 이순구 화백의 ‘웃는 얼굴’ 작품을 통해 “LS산전 각 층에 웃는 얼굴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어려운 조건과 환경에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결과적으로 성공하게 되며 더 나아가 긍정의 바이러스가 퍼져서 주변 사람들도 행복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 부회장은 이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의 한 장면을 보며 “강렬히 원하고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눈빛부터 달라진다”며 열정과 자신감에 찬 눈빛을 강조했다.

또한 한양대 출신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를 예로 들며 “오늘날 많은 한국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7전 8기의 도전정신의 결과”라며 “도전 후의 실패는 자산이 되나 도전 자체를 회피하면 미래가 없는 낙오자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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